남편 살인 혐의로 하루아침에 나락에 떨어진 윤수는, 자신 대신 죄를 자백해주겠다는 정체불명의 여자 모은을 만나며 예상치 못한 구원과 혼란 속으로 빠져듭니다. 윤수는 자유를 얻기 위해 모은의 요구를 따르지만, 그녀의 ‘대가’는 점점 윤수의 일상을 통제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기묘한 공존과 대립의 경계로 향하는데요.

두 여성의 심리전이 빚어내는 강렬한 서스펜스, 전도연·김고은의 섬세한 연기 대결, 그리고 한 선택이 또 다른 선택을 부르는 인간 내면의 어두움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구성까지…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는 긴장감과 예상 밖의 흐름이 마지막 순간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어요.

👍: 흔치 않은 여성 중심의 심리 스릴러 

👎: 흥미로운 설정, 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지는…

님은 ‘프로보노’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프로보노 퍼블리코’라는 라틴어가 어원으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로펌들이 매년 일정 시간 공익 소송을 무료로 진행해야 하는데, 이 일을 맡아서 하는 팀을 ‘프로보노 팀’이라고 한답니다. 드라마 <프로보노>에서는 초대형 로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수익을 내지 못하는 공익 팀이 수많은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만나 그들의 편이 되어 부당함과 싸워줄 거예요.

15년간 공익이라는 단어와는 전혀 먼 삶을 살던 출세주의 판사 ‘강다윗’. 최연소 부장판사 자리까지 올라갔지만, 한 사건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죠. 결국 판사직을 내려놓고 전관예우 따위도 없을 공익변호사가 되어 초대형 로펌 ‘오앤 파트너스’의 프로보노 팀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지금까지와는 달리 소외계층만을 위한 변호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며, 이기적이었던 ‘강다윗’이 공감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더불어 대한민국의 사회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니 해결되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점들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을 위하여 무언가를 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지 않나요?

👍: ‘사’자 전문 배우 정경호 외에도 빛을 봤으면 좋겠는 배우들로 가득

👎: 예민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 만큼 절대 쉽게 소비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