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무더위를 이겨내는 님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차갑게 얼린 물주머니를 끌어안고 있는 걸 좋아하고요, 시간 여유가 된다면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도 참 좋아한답니다!

올여름도 어김없이 무척이나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번 주도 내내 비가 올 예정이라니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잘 견뎌 보자구요!

- 피망🫑 드림

최근 한국 극장가의 분위기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매출은 약 620억 원, 관객 수는 644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 45%나 줄었어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회복세가 더딘 편인데요, 회복률은 62.4%로, 일본(90.6%)이나 프랑스(95.2%)에 비해 확연히 낮은 수준입니다.

많은 분이 “요즘은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다”거나 “영화관 가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느끼고 계시는데요, 실제로 관객의 선택은 영화보다는 뮤지컬, 콘서트, 스포츠, 레저 등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으로 넓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공연 시장은 1조 4,500억 원 규모로 커졌고, 스포츠 산업은 81조 원에 달했어요. 문화 소비가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는 거죠.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 영화가 다시 도약하려면, 단지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는 데 만족하지 말고, 콘텐츠의 다양성과 수출 전략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객들이 다시 극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더 매력적인 영화들이 많이 나와주길 기대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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