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소년의 시간 연출 필립 바란티니
출연 스티븐 그레이엄, 애슐리 월터스, 에린 도허티
바로보기 넷플릭스 |
|
|
님, 최근 조용히 그러나 굳건하게 넷플릭스 순위권에 머물고 있는 오리지널 시리즈가 있답니다. 무엇인지 짐작이 가시나요? 바로 13살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4부작 시리즈, <소년의 시간>입니다. |
|
|
어느 날의 새벽 6시, 고요하고 평화롭던 밀러 가족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그것도 무장을 한 채로요. 문을 부수고, 가족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경찰들이 찾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제이미 밀러. 이 집의 막내아들이자 13살의 소년이죠.
대체 무슨 일이길래 무장 경찰이 이토록 어린아이를 체포하러 온 걸까요? 4부작 시리즈치고는 작품의 속도가 꽤 느린 편이지만, 이 사건의 전말은 1화에서 대부분 드러나요. |
|
|
제이미의 혐의는 같은 학교 여학생 케이티를 살해했다는 것. 제이미의 부모님은 당연히 그 사실을 믿지 않지만, CCTV 영상에 선명하게 찍힌 그날의 진실을 확인한 제이미의 아빠는 절망하고 말죠. 인적 드문 주차장에서 칼로 일곱 번이나 케이티를 찔러 죽인 그 사람은 정말 자신의 아들이 맞았으니까요. |
|
|
작품은 사건의 잔인함이나 어려운 법정 싸움 등의 묘사는 과감히 생략했어요. 1화에서 사건의 진실을 담백하고 깔끔하게 보여주고, 2화에서부터는 쭉 소년의 범행 동기에 집중하죠.
친구들과 뛰어놀다 맘 상하면 주먹다짐을 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어울려 놀아야 할 어린 소년이 도대체 왜, 칼로 여학생을 찔러 죽이게 되었는가. |
|
|
힌트는 의외로 인스타그램에 있었습니다. 사건을 맡은 담당 형사는 케이티와 제이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티가 제이미를 '인셀(비자발적 독신)'이라 부르며 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제이미는 여자에게 인기가 없으니, 평생 혼자 살게 될 거라고요.
하지만 회차를 거듭할수록 밝혀지는 사건의 진실은 이보다 훨씬 복잡하고 심각합니다. 어느 날 케이티의 상반신 노출 사진이 유출되고, 이를 보게 된 제이미는 심리적으로 약해진 케이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오해합니다. 하지만 케이티는 '그 정도로 절박하지는 않다'며 제이미를 거절하고, 제이미의 분노는 케이티를 살해하는 기폭제가 돼요. |
|
|
이후 심리 상담을 통해 드러나는 제이미의 왜곡된 남성성과 폭력성, 우월감 등은 그간 우리 주위에 있었던 수많은 여성 혐오 범죄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제이미의 부모님은 말합니다. 제이미는 늘 방에 틀어 박혀있었으니 안전한 줄 알았다고요. 그러니 어쩔 수 없었다고요. 동시에 의문을 갖기도 합니다. 제이미와 똑같은 방법으로 키운 제이미의 누나는 의젓하고 훌륭하게 큰 것에 대해서요. 또한 제이미의 아빠는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을 양육하던 방식을 회상하며 이 커다란 비극의 시작이 어디서부터인지 되짚어 보기도 하죠.
이처럼 <소년의 시간>은 한 소년의 범죄를 시작으로 현대 사회의 곪아 있는 여러 부분을 건드립니다. 우리 중 누군가는 방관하고 누군가는 회피하고 누군가는 맞서 싸우고 있는 바로 그 부분을요. |
|
|
이 작품이 모두 원테이크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실 거예요. 그런데 그것보다 더 다양한 재미 요소가 있답니다.
1. 제이미의 아빠는 <소년의 시간> 00이다
'인셀(비자발적 독신)', '80대 20 법칙(여자의 80%가 20%의 남자에 끌린다는 것', '빨간 약 이론(진실을 보는 알약)' 등의 용어들을 <소년의 시간>은 회피하지 않고 전면에 내세우며 오늘날 청소년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이 작품의 감독과 연출이 모두 남성이라는 점 또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죠.
여기서 놀라운 점, 제이미의 아빠를 연기한 배우 스티븐 그레이엄은 이 작품의 대본을 쓴 작가랍니다. |
|
|
2. <소년의 시간>은 제이미의 000이다.
아마 <소년의 시간>을 끝까지 본 사람이라면, 제이미 역을 연기한 배우의 연기력에 감탄했을 거예요. 저 또한 3화의 상담 장면을 볼 때는 숨까지 죽여 가며 몰입했거든요.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제이미 역의 배우 오언 쿠퍼는 <소년의 시간>으로 갓 데뷔했다는 사실! 데뷔작에서 이런 대단한 연기력을 보여주다니... |
|
|
🚩 지금 스크린 밖에서는
화제의 콘텐츠를 스크린 밖에서 만나보세요! |
|
|
<소년의 시간>은 영국 요크셔가 배경이라고 해요. 특히 1화의 경찰서 장면은 전체 스튜디오 촬영으로, South Kirkby의 Production Park에서 촬영되었죠. |
|
|
📍위치 : Production Park, Langthwaite Business Park, South Kirkby, Pontefract WF9 3NR
|
|
|
🥗
이번주 콘샐러드, 입맛에 맞으셨나요?
더욱 맛있는 콘샐러드를 위해 콘샐러드님의 소중한 리뷰를 보내주세요!
|
|
|
저지방 고단백 콘텐츠 샐러드, 콘샐러드
협업 문의: consalad.fresh@gmail.com
|
|
|
|
|